mixed media on on paper, 14 x 2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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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ed media on paper, 14 x 21 cm#전시 노트(이끌) 도, (깊숙할) 색, (화할) 화.
깊숙이 통하여 서로 응하다.우리는 무엇에 저항하고, 어떻게 저항해야 할까요?
우리는 더 이상 독재 정권의 서슬 아래 살고 있지 않으며, 식민 지배를 당하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또 권리장전과 같은 거창한 간판을 달고 있진 않지만 스스로의 권리를 웬만큼은 인지하고 살아갑니다. 무엇에 어떻게 저항해야 할까요?
1차 산업혁명 당시 공장 여급들은 태업을 통해 사보타주를 실현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고, 이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막는 것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를 움켜쥐는 것과 같죠. 우리의 사보타주는 혁명을 막는데 의미를 둬선 안될 것입니다. 그 흐름 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는데 뜻이 있어야 하죠. 스스로가 'ai'와는 다르며 서로를 위해 존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공감할 수 있습니다.
'시리'보다 빠르게 정보검색을 하거나 메모를 할 순 없으며, '알파고'보다 바둑을 잘 둘 순 없지만, 서로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무인 시스템에 일자리를 잃은 경비원의 마음을, 진상 고객에 지친 카페 직원의 마음을, 정규직 전환에 눈물을 흘리는 미화원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멈추지 않는 한 우리의 저항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